안녕하세요, 오늘은 자동차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KGM의 첫 번째 하이브리드 모델, '토레스 하이브리드'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려 합니다. 지난 3월 11일 정식 출시된 토레스 하이브리드는 합리적인 가격과 뛰어난 연비로 SUV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지만, 몇 가지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장점과 단점을 모두 살펴보며 실제 구매를 고민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해보고자 합니다.
토레스 하이브리드의 등장 배경
국내 하이브리드 시장은 2020년 이후 연평균 44%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특히 작년에는 SUV 판매량의 34%가 하이브리드 모델일 정도로 소비자들의 친환경 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장 변화에 발맞춰 KGM은 브랜드의 첫 번째 하이브리드 모델인 '토레스 하이브리드(HEV)'를 출시하며 친환경 자동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듀얼 테크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혁신
토레스 하이브리드의 핵심 기술은 글로벌 친환경차 선두기업 BYD와 협력하여 개발한 '듀얼 테크 하이브리드 시스템(Dual Tech Hybrid System)'입니다. 이 시스템은 직병렬 듀얼 모터 방식을 채택하여 전기차의 특성과 내연기관의 효율성을 최적화하였습니다.
하이브리드 전용 변속기인 'e-DHT(efficiency-Dual motor Hybrid Transmission)'는 EV 모드, HEV 모드(직병렬), 엔진 구동 모드를 지원하며, 도심 주행 시 최대 94%까지 EV 모드로 주행이 가능합니다. 이는 전기차 수준의 정숙성을 실현한 것으로, 일상적인 도심 주행에서 큰 장점으로 작용합니다.
또한, 토레스 하이브리드는 경쟁 모델 대비 가장 큰 용량인 1.83kWh 배터리와 130kW 고출력 모터를 탑재하여 안정적인 전류 공급과 시스템 효율성을 극대화했습니다. 특히 12V LFP(리튬 인산철) 저전압 배터리를 적용하여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뛰어난 연비와 경제성
토레스 하이브리드의 가장 큰 경쟁력은 뛰어난 연비입니다. 18인치 휠 기준 복합 연비는 15.7km/ℓ로, 기존 가솔린 모델 대비 약 41% 향상되었습니다. 이는 동급 경쟁 모델의 30% 수준 향상률을 크게 웃도는 수치입니다. 20인치 휠을 장착한 모델도 복합 연비 15.2km/ℓ를 기록하며 동급 하이브리드 모델 중 최고 수준의 연비를 자랑합니다.
판매 가격은 친환경차 세제 혜택(개별소비세 3.5%)을 적용하여 T5 트림 3,140만 원, T7 트림 3,635만 원으로 책정되었습니다. 기존 가솔린 모델 대비 가격 상승폭을 최소화하여 경제성을 고려한 가격 정책을 적용했습니다.
정숙성과 승차감 향상에 집중
토레스 하이브리드는 주행 시 정숙성과 승차감을 크게 개선했습니다. 흡음형 20인치 타이어를 적용하여 도로 소음과 타이어 공명음을 저감하고, 엔진룸, 휠하우스 등에 흡차음재를 보강했습니다. 또한, 쇼크 업소버 업그레이드를 통해 승차감과 주행 안정성을 향상시켰습니다.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커넥티드 카 기능
KGM은 토레스 하이브리드에 최신 인포테인먼트 기술을 적용하여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했습니다.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에는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Athena 2.0'이 탑재되었으며,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내비게이션 듀얼 맵 확장 기능 △2열 열선 시트 제어 기능 등이 추가되었습니다.
특히, KGM의 새로운 커넥티드 카 서비스 'KGM 링크'는 개선된 UI/UX로 더욱 직관적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차량 관리 효율성을 높였습니다. 이 외에도 스마트키 디자인 변경, 디지털 키 기능 강화, 알파인 오디오 시스템, 파노라마 선루프 등 다양한 옵션이 제공됩니다.
토레스 하이브리드의 단점과 아쉬운 점
-옵션 구성의 한계
토레스 하이브리드의 가장 큰 단점 중 하나는 옵션 구성의 한계입니다. 기본 트림인 T5에는 많은 필수적인 옵션들이 기본으로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운전석 파워 시트가 없고, 순정 내비게이션과 하이패스도 옵션으로 추가해야 합니다. 안전 관련 사양도 최소한으로만 탑재되어 있으며, 전방 주차 경고와 무릎 에어백 역시 옵션으로 추가해야 합니다.
특히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파노라마 선루프는 기본 트림에서는 아예 선택할 수 없어 상위 트림인 T7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이러한 옵션 구성은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제한하고, 실질적인 구매 비용을 증가시키는 요인이 됩니다.
-가격 상승 우려
T5 트림에서 필요한 옵션을 모두 추가하면 가격이 크게 올라가고, T7 트림에 모든 옵션을 추가할 경우 최대 4,552만 원까지 상승하게 됩니다. 이는 경쟁 모델인 스포티지 하이브리드와 비교했을 때 가격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는 요소입니다. 특히 기본 가격은 경쟁력이 있지만, 실제 구매 시 필요한 옵션을 추가하면 예상보다 높은 가격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중국 기술 의존에 대한 우려
토레스 하이브리드는 중국 BYD와 협력하여 개발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일부 소비자들은 중국 기술 의존도에 대한 우려를 표하고 있으며, 이는 향후 판매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입니다. 특히 국내 소비자들 중에는 중국 제품에 대한 선입견이 있어, 이 부분이 구매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출시 기념 프로모션과 온라인 전용 모델
토레스 하이브리드 출시를 기념하여 KGM은 구매 고객에게 다양한 금융 혜택을 제공합니다. 잔가보장 프로그램을 통해 4년(50,000km) 주행 후 KGM 차량 재구매 시 차량 가격의 최대 64%를 보장하며, 30% 선수율 기준 60개월 연 4.5% 저금리 스마트 할부 프로그램도 운영 중입니다.
한편, 4월에는 온라인 전용 모델인 '토레스 하이브리드 스페셜 에디션(SE)'이 출시될 예정입니다. 블랙 엣지 디자인을 적용하고 알파인 오디오 시스템, 스마트 테일게이트, 딥 컨트롤 패키지 2가 기본 적용된 프리미엄 사양으로 구성되며, KGM 공식 온라인 스토어(http://buy.kg-mobility.com)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토레스 하이브리드의 트림별 특징
트림 | 판매 가격 (친환경차 세제 혜택 적용) | 기본 사양 | 선택 가능한 옵션 |
T5 | 3,140만 원 | - 1.5L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시스템 - 17인치 알로이 휠 - 풀 LED 프로젝션 헤드램프 -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 -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 스마트키 시스템 - 차로 유지 보조(LKA) - 1열 열선 시트 및 열선 핸들 |
- 벨류업 패키지 - 내비게이션 패키지 - 운전석 무릎 에어백 (25만 원) |
T7 | 3,635만 원 | - T5 기본 사양 포함 - 18인치 휠 - 앰비언트 라이트 - 운전석 및 동승석 전동 시트 - 인텔리전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 1열 통풍 시트 - 2열 열선 시트 - 2열 도어 블라인드 |
- 파노라마 선루프 (120만 원) - 스마트 파워 테일게이트 (75만 원) - 3D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 시스템 - 좌우 사이드스텝 (45만 원) - 알파인 오디오 시스템 (62만 원) - 운전석 무릎 에어백 (25만 원) |
토레스 하이브리드는 T5와 T7 두 가지 트림으로 출시되었습니다. T5 트림은 기본적인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함께 17인치 알로이 휠, 풀 LED 프로젝션 헤드램프,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스마트키 시스템, 차로 유지 보조(LKA), 1열 열선 시트 및 열선 핸들 등이 기본 사양으로 제공됩니다.
T7 트림은 T5의 기본 사양에 더해 18인치 휠, 앰비언트 라이트, 운전석 및 동승석 전동 시트, 인텔리전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1열 통풍 시트, 2열 열선 시트, 2열 도어 블라인드 등이 추가되어 더욱 프리미엄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기존 토레스와의 차이점
토레스 하이브리드는 기존 가솔린 모델과 비교해 파워트레인과 연비에서 가장 큰 차이를 보입니다. 기존 토레스는 1.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 단일 구성으로 최고출력 150마력을 제공했지만, 토레스 하이브리드는 여기에 전기 모터와 배터리를 결합한 풀 하이브리드 구성으로 시스템 출력과 연비가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연비 측면에서는 기존 토레스의 복합 연비가 약 11.1km/L인 반면, 토레스 하이브리드는 15.7km/L로 41% 개선되었습니다. 또한, 하이브리드 전용 UI가 적용되어 계기판 중앙에서 에너지 흐름도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외관 디자인은 두 모델이 거의 동일하지만, 토레스 하이브리드는 후면부에 "하이브리드" 레터링이 추가되었습니다. 옵션 면에서는 토레스 하이브리드에 파노라마 선루프가 새롭게 추가되어 실내 개방감을 높였습니다.
KGM의 전동화 전략
KGM은 토레스 하이브리드 출시를 시작으로 전동화 전략을 본격적으로 강화할 계획입니다. KGM 관계자는 "가솔린, 바이퓨얼, 전기차에 이어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함으로써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선택할 수 있는 파워트레인 풀 라인업을 갖추게 되었다"며 "토레스 하이브리드 출시를 시작으로 앞으로 다양한 모델의 하이브리드를 선보이며 하이브리드 대중화를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토레스 하이브리드, 누구에게 적합한가?
토레스 하이브리드는 뛰어난 연비와 정숙성, 그리고 합리적인 기본 가격을 갖춘 SUV입니다. 특히 도심 주행이 많고, 연비와 경제성을 중시하는 소비자에게 적합한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친환경 자동차에 관심이 있지만 전기차로의 전환은 아직 부담스러운 소비자에게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가속 성능이 중요하거나, 다양한 첨단 안전 사양을 기본으로 원하는 소비자, 또는 옵션 추가 없이 완성도 높은 패키지를 원하는 소비자에게는 다소 아쉬운 점이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중국 기술에 대한 우려가 있는 소비자라면 구매 전 충분한 정보 수집과 시승을 통한 경험이 필요합니다.
토레스 하이브리드는 KGM의 첫 번째 하이브리드 모델로서 몇 가지 아쉬운 점에도 불구하고, 국내 하이브리드 SUV 시장에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앞으로 KGM이 이러한 단점들을 개선하고 더욱 경쟁력 있는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일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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